[ 1 ]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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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에서 국민연금의 패시브펀드 운용정책 변경이 사실무근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작년 우정사업본부에 이어 올해 공무원연금도 KRX300을 추종하기로 했으나 국민연금은 아니다는 얘기.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성격의 것도 아니기에 확인할 방법은 향후 연기금 중심의 기관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하는 것 뿐이다.

아무튼 국민연금의 운용정책 변경에 대해 부인하는 보도가 나오며 ‘네 마녀의 날’의 어수선함 속에서 최근 강세를 보인 바이오주들이 목요일 낙폭이 컸다.

[ 2 ] 코스닥 수급은 여전히 우호적

코스닥 기관 동향 (단위 : 억)

결국 기관들의 동향에서 흐름의 변화 가능성을 추측해볼 수밖에 없는데, 목요일에도 국내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의 막대한 순매도 속에서도 코스닥시장에서는 순매수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코스닥 연기금 동향 (단위 : 억)

루머의 당사자인 연기금 매매는 더욱 노골적이다. 이번주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일 순매도를 이어갔고 목요일에는 2000억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나흘내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정책 변화가 확인되든 아니든, 지난달 27일 이후 10영업일 중에서 단 하루를 제외하고 9영업일을 순매수하고 있다면 실질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은 분명하다.

연기금 중심의 기관 동향 체크를 당분간 면밀히 하며 시장에 대응해야겠다.

[ 3 ] 한 발 물러서서

사실 목요일, 국민연금의 운용정책 변화 논란보다 더 혼란스러웠던 것이 반도체 장비주들의 강세였다. 테스, 유니테스트, 피에스케이 등 반도체 장비주들의 강세에 애널리스트들마저 당황했고 결국 “작년 4분기의 급락에 따른 반등”으로 해석하는 코멘트들이 나오기도 했다.

이들 종목에 대해 이번주에 기관들의 매수가 강했는데 그 배경이 궁금하며, 이는 시장에서 한 발 물러서서 흐름을 관찰할 필요성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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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살필 점은 이러한 반도체 장비주의 강세가 단기적으로 디스플레이 장비주, 스마트폰 카메라 관련주 등으로 매기를 순환시키는가 하는 점이다.

사실 스마트폰 카메라 분야는 큰 추세의 변화가 일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로 접어들었으나 이제는 중가폰까지 듀얼, 트리플 카메라가 부착되기 시작하고 있어 스마트폰이 폭발하던 때보다 오히려 업황이 더 좋은 상황이다.

엠씨넥스 등이 선도하는 양상인데 옵트론텍, 파트론 등 관련주로 확산되며, 목요일 반도체 장비주들의 강세 흐름이 IT, 전기전자로 확산되는지 금요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향후 반도체, 디스플레이장비, 카메라모듈 등 종목장세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최악의 경우 다시 기관들이 코스닥을 순매도하고 목요일 반도체 장비주들의 강세가 오히려 시장의 매기를 분산하며 전반적으로 침체로 접어들 수도 있다.

앞으로 2~3일이 그 방향성을 보여주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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