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호텔신라]

메리츠종금증권은 27일 호텔신라(008770)가 중국시장 성장세로 호조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호텔신라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506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2.6% 증가한 1조2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라며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전체 면세점 시장은 1월 10.5%, 2월 30.8% 증가했고 호텔신라는 시장평균 대비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2019년 1월 중국의 전자상거래법이 시행되면서 웨이상(B2B)들은 온라인 사업자로 정식 등록하고 세금을 내기 시작했다"며 "그리고 절대적인 이익을 보다 확보하기 위해서 규모를 늘리면서 명품 브랜드 제품들을 효과적으로 공급해 줄 수 있는 상위 면세사업자 중심으로 웨이상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중국 정부는 3~5선 도시의 소비수준 향상을 위한 온라인 지원 정책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 1위 사업자인 롯데의 공격적인 외형 확장과 판촉 강도가 완화되면서 4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며 "로레알, LVMH 등 글로벌 럭셔리 기업들 또한 브랜드 홍보 및 효율적인 재고 관리 차원에서 면세점을 통한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국의 럭셔리 소비 성장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향후 중국인 관광객 소비(B2C)의 본격적인 회복 시 실적 추정치는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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