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28일 일제히 하락해 연저점을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 시장 지표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날 채권시장에서 전일(1.722%)보다 0.043%포인트 내린 1.679%에 마감했다. 이는 2017년 6월 13일(1.661%) 이후 1년 9개월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일 기준금리 1.75%를 2년 6개월 만에 밑돈 데 이어 추가로 떨어지면서 1.6%대로 내려앉았다.

5물 국고채 또한 전일에 이어 기준금리에 못 미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국고채 1년물(1.719%) -0.021%포인트 ▲국고채 3년물(1.679%) -0.043%포인트 ▲국고채 5년물(1.703%) -0.040%포인트 ▲국고채 10년물(1.810%) -0.035%포인트 ▲국고채 20년물(1.843%) -0.033%포인트 ▲국고채 30년물(1.840%) -0.039%포인트 ▲국고채 50년물(1.823%) -0.036%포인트 등도 모두 하락했다. 

특히 1년물을 제외하고 3~50년물 모두가 이날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 속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금리 하락과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으로 한국도 일제히 금리가 하락한 것과 동시에 한국시장 버전의 장단기 금리 여전이라고 할 수 있는 국채 3년물과 5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한국의 경우 수출 부진, 저물가 등을 감안해 추경 편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 상반기 이후 하반기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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