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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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올해 부활한 보험업권 종합검사 대상 1호로 '한화생명'과 '메리츠화재'를 확정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1일 한화생명에 종합검사 시행에 필요한 사전자료를 요청했다. 메리츠화재에는 전날 구두로 종합검사 대상자로 선정됐음을 통보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즉시연금 지급 문제를 두고 금감원과 갈등을 빚었던 삼성생명이 종합검사 첫 타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정치권 등에서 보복검사 논란이 일자 한화생명이 첫 수검자로 선택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감원은 한화생명에 대해 보험금 미지급, 불완전판매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전망이다.

메리츠화재의 경우엔 GA(법인대리점)에 지급한 판매수수료 및 시책(특별수당) 부분이 집중적으로 파헤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은 이미 지난해 메리츠화재에 과다 시책 지급 등 과도한 사업비 지출을 지적하며 경영유의사항 및 개선사항을 통보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들에 대한 종합검사를 이르면 다음달 초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검사란 금감원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경영상태와 법규준수 여부 등을 샅샅이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 제도는 앞서 2015년 금융회사들의 수검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폐지됐다가 4년 만인 올해 부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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