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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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29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1분기 영업환경이 우호적인지 않았음에도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3000원에서 16만1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오른 1조3432억,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8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높아진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7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은 시내면세점과 공항면세점이 각각 24.0%, 16.6% 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고, 해외면세점도 약 46억 원 흑자를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줬다. 호텔·레져 부문도 신라스테이 객실점유율 증가와 여행사업 호조로 인해 적자폭을 크게 감소시켰다는 평가다.

남성현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실적은 상당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면서 "이 회사의 1분기 면세점 성장률은 22%로 산업성장률31%에 비해 낮아보일 수 있으나 할인판매에 따른 매출 차감을 감안할 경우 이를 앞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공항면세점 임대료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이 가중됐다는 점과 해외면세점 부문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안정화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호텔사업부의 경우에도 브랜드 로열티 상승에 따른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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