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7일 삼성중공업(010140)의 풍부한 수주 실적이 돋보이는 한 해라고 평가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6월까지 액화천연가스(LNG)선 10척과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를 신규 수주하면서 총 30억 달러를 확보했다"며 "최근 언론에서 러시아 Arctic LNG 2 프로젝트용 쇄빙 LNG선 15척 수주 및 공동 개발과 관련해 러시아 즈베즈다(Zvezda) 조선소와 삼성중공업의 협력 계약이 알려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 이후 증가한 상선 수주가 올해 2분기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돼 실적 안정화를 이끌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하면서 영업단은 적자폭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는 증가 폭이 더 늘면서 영업손익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 세전손익에는 지난 5월 공시된 엔스코(Ensco) 사와 손해배상 중재 판결 금액인 1억8000만 달러 전액이 반영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와 올해 현재까지 상선 중에서 수익성이 양호한 LNG선 수주에 선두 주자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러시아발 LNG선 수주 기대감이 유효해 2019년 연간으로도 동종사들 중 가장 높은 LNG선 수주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셔틀탱커, 유조선, 컨테이너선, 해양생산설비 수주도 하반기에 늘어날 것"이라며 "후행하는 실적 개선까지 동반해 나타나는 초반인 현시점부터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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