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195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25.83) 대비 20.35포인트(1.06%) 오른 1946.18에 출발했다. 지수는 장 초반 한때 전일보다 1.37% 오른 1952.22까지 상승했다. 코스피는 오전 9시27분 현재 1.17% 오른 1948.30을 가리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1억원, 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홀로 555억원 매도 우위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산 전자제품 관세를 유예하기로 하자 미국 증시가 상승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중국 상무부는 관세 부과에 대해 항의했으나 대화를 통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기 때문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홍콩 시위가 격화한다면 위안화 강세폭이 축소될 수 있어 주목이 필요하다"며 "다만 중국 정부가 당장 개입할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영향은 홍콩 증시에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3개월 가량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를 오는 12월15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상 품목은 휴대폰, 랩톱 컴퓨터, 비디오게임 콘솔, PC 모니터, 특정 신발과 의류"라고 전했다.

USTR은 이와 함께 "특정 품목들은 관세 대상 리스트에서 제외한다"고 덧붙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일부 상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오는 12월로 연기하면서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슨30 산업평균지수는 372.54포인트(1.44%) 오른 2만6279.91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2.57포인트(1.48)% 상승한 2926.32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2.95포인트(1.95%) 오른 8016.36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다. 전기전자(2.32%), 의약품(1.55%), 제조업(1.52%), 의료정밀(1.43%), 증권(1.23%), 종이목재(1.18%), 화학(0.99%), 운수창고(0.95%), 철강금속(0.9%), 은행(0.8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0.33%), 유통업(-0.28%), 보험(-0.18%), 음식료업(-0.09%)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네이버(-0.70%)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2.09%) 오른 4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3.89%), 삼성전자우(1.69%), 현대차(1.16%), 현대모비스(1.91%), LG화학(2.27%), 셀트리온(3.27%), 신한지주(0.12%), SK텔레콤(0.64%) 등이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90.75) 대비 9.60포인트(1.63%) 오른 600.35에 출발했다. 지수는 오전 9시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8% 오른 600.10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1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억원, 19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휴젤(-0.28%)을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84%), CJ ENM(1.21%), 헬릭스미스(3.16%), 케이엠더블유(0.55%), 메디톡스(2.33%), SK머티리얼즈(0.90%), 스튜디오드래곤(1.54%), 파라다이스(5.65%) 등이 상승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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