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에도 상승마감했다. 지수는 194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27.17) 대비 12.73포인트(0.66%) 오른 1939.90에 마감했다. 지수는 0.49% 오른 1936.64에 출발해 상승폭을 소폭 늘리며 장을 닫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06억원, 57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홀로 188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2조39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했다. 전기가스업(3.47%), 건설업(2.39%), 은행(2.04%), 유통업(1.82%), 보험(1.79%), 운수장비(1.76%), 금융업(1.64%), 운수창고(1.62%), 비금속광물(1.54%), 철강금속(1.48%) 등이 올랐다. 의료정밀(-0.84%), 전기전자(-0.68%), 종이목재(-0.68%), 섬유의복(-0.5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68%) 내린 4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7%), 삼성전자우(-0.69%), 네이버(-0.36%), 셀트리온(-0.65%) 등이 내렸다. 현대모비스(1.04%), LG화학(0.31%), 신한지주(1%), SK텔레콤(0.43%)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는 보합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어 코스피 수급이 기대를 밑돌고 있다"며 "외국인은 이번주 예정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전까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과 마찰을 완화하려는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추가 주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91.57) 대비 3.08포인트(0.52%) 오른 594.65에 마감했다. 지수는 0.82% 오른 596.42에 출발해 낙폭을 내주며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52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40억원, 1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상승마감했다. CJ ENM(3.14%), 헬릭스미스(0.34%), 펄어비스(1.18%), 메디톡스(3.20%), 휴젤(1.07%), 스튜디오드래곤(2.23%)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2%), 케이엠더블유(-4.14%), SK머티리얼즈(-0.2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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