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의 투자조언] "시장은 안내자가 아니고 하인이다."
[워렌버핏의 투자조언] "시장은 안내자가 아니고 하인이다."
  • 예민수 증권경제연구소장
  • 승인 2019.10.14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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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무엇인가?

투자자로서 주식시장을 이해하는 시각은 다양하다. 어떤 이들은 시장은 ‘완벽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시장은 모든 변수를 다 반영해 주가를 가장 정확하게 결정한다. 따라서 시장은 완벽하고 시장은 효율적이다. 그러니 시장에 맞서려고 하지 말라. 그저 시장에 순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시장을 ‘두려운 존재’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월가의 자산운용자이자 훌륭한 저술가이기도 한 켄 피셔는 주식시장을 ‘위대한 능멸자’라고 부른다. 시장은 난폭하고 투자자를 위협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시장은 자주 급등락하면서 투자자를 농락한다. 위대한 능멸자인 시장에게 능멸당하지 않으려면 늘 겸손해야 한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시장을 ‘미스터 마켓’이라고 불렀다. 미스터 마켓은 투자자에게 있어 괴팍한 동업자이다. 시장이 좋을 때는 자기 주식을 비싸게 사달라고 동업자인 우리에게 제안한다. 그러다가 주가가 하락하면 바로 다음날 자기 주식을 싼 값에 넘길테니 우리에게 받아가라고 요구한다. 이처럼 하루하루 다른 얼굴을 나타내는 변덕스러운 존재가 시장이라는 것이다. 미스터마켓에 대응하는 방법은 무시하는 것이다.

버핏은 시장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워렌 버핏은 주식시장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시장은 우리를 이끌어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이용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시장은 안내자가 아니라 하인이다.” -워렌 버핏

시장은 우리를 목표지점으로 친절하게 인도해주는 안내자가 아니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명령을 내리고 다루어야 할 하인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변덕스러운 시장에 끌려 다니지 말고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시장의 이런 변동성과 감정적인 주가변동을 이용해 투자자는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 끌려다지지 않고 시장을 하인처럼 잘 부리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준비가 필요하다고 버핏은 이야기 하고 있다.

첫째, 시장보다 넓은 시야를 가져라.

"우리는 주식시장이 다음 날 닫히거나 5년 내에 다시 열리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주식을 매입한다."

결국 장기적인 안목이 시장의 등락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버핏은 장기투자의 대명사이다. 물론 한국시장에서 이 같은 장기투자가 유효한가는 논란거리이긴 하지만 하루하루 시장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는 점은 분명하다.

둘째, 시장보다 회사를 더욱 잘 이해하고 정확하게 평가하라.

"자신의 목표회사에 대해 시장 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어야 하며 회사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확신이 없다면 주식투자의 게임에 뛰어들지 말아야 한다. 이는 포커 게임이 30분 지났는데도 누가 봉인지 모른다면 당신이 바로 봉이라는 이치와 같다."

기업의 가치는 장기적 흐름 적어도 중기적 추세를 따라 변한다. 하지만 주가는 뉴스에 따라, 투자자의 감정에 따라 매일 매일, 매시간 움직인다. 결국 시장이 요동을 칠 때 버틸 수 있는 힘은 기업에 대한 믿음이다. 기업에 대해 잘 알 고 있다면 시장에 유린당하지 않고 시장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

셋째, 시장보다 더욱 이성적인 태도를 가져라

"성공적인 투자인생을 사는 데에는 천재적인 IQ나 비범한 경제 안목 또는 내부정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필요한 것은 투자결정을 내릴 때 정확한 사고와 이성적인 사고를 방해받지 않을 수 있는 능력뿐이다."

중복하거니와 시장의 특성은 감정적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변덕스러움에 대응하려면 투자자는 자신의 감정을 극복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평상시에는 이성적이지만 주식시장에 들어오면 감정적인 된다. 다른 사람을 따라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대중의 편에 서는 것이 즉, '묻어가는 것'이 안전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의 대가들이 한결 같이 조언하는 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하라는 것이다. 투자는 외로운 게임이다. 외로움을 견뎌낼 수 있는 투자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예민수 증권경제연구소장(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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