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바틀렛 스틸컷

[증권경제신문=허상진 기자] 안톤 옐친이 지난 2016년 갑작스런 사망소식을 전하며 많은 사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안톤 옐친은 미국 자택 앞 경사가 심한 자동차 진입로에 잠시 차를 세운 뒤 바깥으로 나왔다가 후진하는 차에 치여 벽돌로 만들어진 우편함 기둥 사이에 눌려 사망했다.

당시 옐친은 새벽 1시께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자택 앞 경사가 심한 자동차 진입로에 잠시 차를 세운 뒤 바깥으로 나왔다가 후진하는 차에 치여 벽돌로 만들어진 우편함 기둥 사이에 낀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옐친이 차에서 내려 뒤편으로 간 이유에 대해선 밝혀않았으며 동료 배우들은 리허설하려고 만날 예정이던 옐친이 오지 않자 그의 자택을 방문해 숨진 옐친을 발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10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포에버에서 가족들과 지인들, 할리우드 연예 관계자들과 동료 배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톤 옐친의 동상이 세워으며 그의 추모식에는 생전 친했던 영화 동료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옐친은 구소련의 피겨스케이트 선수 출신 부모 밑에서 1989년 태어난 옐친은 갓난아기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아역 시절부터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다가 2000년대 이후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서 어린 카일 리스 역, 스타트렉 리부트 영화인 '스타 트렉: 더 비기닝', '스타트렉 다크니스', '스타트렉 비욘드'에서 러시아 출신 항해사인 파벨 체코프 역, '오드 토머스'에서 주인공 오드 토머스 역으로 열연했다. 젊은 나이와 유쾌한 인상, 그리고 러시아 출신의 강한 억양으로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개그 캐릭터 역할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안톤 옐친은 사망 전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트롤헌터: 아카디아'의 전설의 주인공 짐 레이크 주니어를 연기했는데, 애니메이션은 그의 사망 후 공개됐다. 그가 생전에 모든 시즌의 대사를 미리 녹음해 시즌2에서 성우 변경 없이 그대로 그의 생전 녹음된 목소리가 전해지면서 많은 팬들이 그를 추억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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