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5G 상용국가의 실상...수도권-지방 통신 불균형

전국 5G 기지국 수 현황 (자료=김경진 의원실)
전국 5G 기지국 수 현황 (자료=김경진 의원실)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세계 최초 5G 상용국임에도 불구하고 지방 이용자들은 홀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과방위 소속 김경진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5G 기지국의 약 42%(3만8,975국)가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돼 지역 간 통신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5세대 이동통신의 기지국이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 간 통신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해 한국은 4월에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하지만 상용화 직후부터 비수도권에서는 5G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현실이 되고 있다.

특히 전국 6개 권역(경기, 영남, 충청, 호남, 강원, 제주) 중 광주를 비롯한 호남지역(9,009국, 9.7%)은 제주(1,634국, 1.8%)와 강원(2,848국, 3.1%)에 이어 5G 기지국이 적게 구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같은 내용을 지적했지만 지방 5G 서비스 가입자들은 여전히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5G 기지국의 수도권 집중은 관련 산업 발전에 있어서도 지역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산업단지, AR/VR 창업지원센터 설립으로 광주지역은 4차 산업혁명시대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5G 지방홀대가 광주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5G 기지국의 지역 간 불균형을 하루 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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