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금융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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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유전자 기술 전문기업 바이오니아(064550, 대표 박한오)가 대리점이 없는 3개국에 분자진단시스템과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다. 

2일 바이오니아는 아프리카 가봉, 중동 레바논 등 3개국에 회사가 개발한 분자진단시스템 '엑시스테이션'과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턴키 방식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8억원이다. 가봉, 레바논 외에 한 국가는 협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바이오니아는 현재 전 세계 25개국 대리점을 통해 코로나19 분자진단용 장비와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니아에 따르면, 가봉은 분자진단 장비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 코로나19 검사 확대를 위해 전세기로 검사인력을 바이오니아에 파견한다. 이들은 분자진단시스템 엑시스테이션 운용 교육을 이수하고, 장비와 진단키트를 직접 공수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엑시스테이션은 통합형 분자진단시스템으로 DNA와 RNA 변화를 분자 단위에서 검출해 질병을 진단한다.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엑시스테이션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검출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니아의 분자진단시스템은 임상시료만 투입하면 핵산추출부터 유전자증폭(PCR) 시약 혼합까지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어 신속·정확한 검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면서 "단기간 교육을 통해 장비 운용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최근 루마니아 의회에서 바이오니아와 현지 한국대사관에 코로나19 분자진단시스템의 원활한 공급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공로한 것에 대한 감사장을 보내왔다"면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최대한의 생산력을 가동, 세계 각국의 공급 요청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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