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코로나 회복세, 업체 2곳에서 22톤급 중형 굴착기 32대 주문 수주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22톤급 중형 굴착기 DX220LC-9C.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22톤급 중형 굴착기 DX220LC-9C.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시장 회복세를 타고 현지에서 중형 굴착기 32대 수주에 성공했다.

6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대표 손동연, 고석범)는 중국 동북지역 지린성에 위치한 대형 인프라건설 업체 2곳에서 22톤급 중형 굴착기 32대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한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고객사들은 10대 이상 추가 구매 의사를 밝혔으며 뛰어난 제품력과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통해 추가 수주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수주된 장비들은 창춘시 지하철, 고속도로, 교량 등 인프라 건설 현장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린성 지역에서는 최근 3~4년간 10%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2월 누계 점유율은 13%에 육박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중국 제조업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0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월에 역대 최저치인 35.7을 기록한 직후 크게 반등한 것으로, 제조업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굴착기 시장 또한 올해 2월까지는 누계 판매 1만 4000여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규모로 줄었으나, 3월 한 달간 4만대를 웃돌며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런 여파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주춤했던 중국 시장 수요가 정상화되는 추세”라며 “업계에서는 시장 성수기가 4~5월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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