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하청근로자 등 30여 명 부당징계

사진은 포스코 최정우 회장 (사진=뉴시스)
사진은 포스코 최정우 회장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포스코 노조가 ‘최정우 회장 체제 2년은 되돌리고 싶지 않은 시간’이라고 했다.

27일 금속노조 포스코 지회와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스코에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후 지난 2년은 다시는 되돌리고 싶지 않은 시간”이라며 구태, 후안무치, 비리경영, 무노조경영, 부당노동행위, 하청노동자 불법 착취, 불통, 대립, 전시행정, 살인기업, 군대식 노동현장, 기후위기, 환경오염의 단어만 늘어놨다.

특히 노조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과거 포스코의 최고경영자들이 노동자들의 피땀 어린 노동과 목숨으로 쌓아 올린 천문학적인 이윤으로 정경 유착을 통해 비자금의 곳간이 되어주고, 비리•방만 경영으로 사법기관의 처벌을 받아 임기를 제때 채우지 못하고 사라졌던 그 전철을 똑같이 밟으려는 것인지 우리는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최정우 회장 2년, 정당한 노조 활동을 이유로 포스코 원, 하청지회 간부 6명을 부당해고, 30여명 이상을 부당징계 했으며 금속노조는 노동존중을 핵심으로 한 노동안정특별대책까지 제안했지만, 포스코의 태도는 50여 년간 이어진 무노조 정책, 노동권 말살에서 한 치의 변화 없는 구태”라며 “포스코는 국민기업을 자임하면서 2만 여에 달하는 간접고용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불법인력파견’으로 착취하면서 털끝만큼도 원청사용자로써 책임을 안 지겠다고 혈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열 손가락을 꼽아도 부족한 포스코의 전방위적인 총체적 부실과 문제점에 대해 포스코와 포스코 경영진, 특히 최정우 회장에게 지속적인 공개제안과 대안 제시를 해왔지만 포스코에서 최정우 회장과 그에 부화뇌동하는 경영진들만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노조는 “최정우 회장이 즐겨 찾는 ‘실질과 실행’은 그럴 때 완성되는데 2년을 허비하고 노동자의 삶과 목숨을 희생시켜 포스코의 총제적 부실과 경영 및 정책 역량 부족을 곳곳에서 확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정상화를 실행할 마음이 여전히 없다면, 최정우 회장이 더 망쳐놓은 포스코의 2년을 회복하기 위해 금속노조와 포스코 원•하청노동자들이 반드시 그 책임을 묻는 투쟁에 직접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포스코가 민주노조 말살, 노동3권 박탈 탈법행위 즉각 중단하고 노동법을 지킬 것과 원·하청노동자 착취하는 코로나19 비상경영 중단하고 노동안정특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투명경영 노동존중경영 실행과 시민건강 위해에 따른 진정한 사과와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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