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이 2016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 러시아공장을 방문한 모습(사진=뉴시스)
정몽구 회장이 2016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 러시아공장을 방문한 모습(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대표 정의선)가 러시아 북서부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공장 인수와 관련해 러시아 연방반독점청(FAS)에 인수 신청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인수에 착수했다.

러시아 연방반독점청은 한국으로 치면 공정거래위원회 격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현대자동차러시아생산법인(HMMR)이 24일 러시아 반독점청에 GM 공장인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연방법 상 토지가 국유화 되어 있기 때문에 공장 인수를 위해서는 FAS에 신청서 제출이 필수다.

이에 따라, 반독점청은 현대차러시아생산법인의 GM 공장인수와 관련한 반독점법 가능 여부를 평가해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2008년 가동을 시작했으며, GM이 약 3억 달러를 들여 투자한 공장이다. 현재는 러시아 경기불황 및 GM 모델 판매부진으로 2015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지난해 8월부터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GM 공장 인수를 위해 협상을 진행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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