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7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동영상으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7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동영상으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정의선 현대차(005380) 수석부회장 경영 체제하에 최근 2년간 부회장급 고위 임원은 축소된 반면 40대와 여성, 외국인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현대차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8월 14일 기준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제외한 부사장급 이상 임원은 33명으로 2년 전과 비교할 때 9명(21%) 줄었다.

정의선 부회장이 2018년 9월 14일 현대차그룹의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된 후, 본격적인 그룹 내 임원급 조직개편 작업이 시작됐다.

2년 전인 2018년 부회장이 4명이었는데, 현재는 윤여철 부회장 1명으로 줄었다. 김용환 전 부회장은 현재 현대제철 부회장으로 옮겼고, 나머지 2명은 물러났다.

대신, 사장이 5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이중 알버트 비어만, 피터 슈라이어, 호세 무뇨스 사장까지 외국인이 3명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40대와 여성 임원도 늘어났다.

2년 전엔 여성 임원은 전무와 이사급에 각각 1명이 전부였지만, 올해 6월 기준으로 13명으로 늘었다. 다만, 현대차그룹 내 전체 임원 비율 대비 2.8%에 불과하다.

40대를 젊은 임원수도 약 60명으로 크게 늘었다.

전무급에는 김흥수(49) 상품전략사업부장, 설호지(44) 중국전략담당, 추교웅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46)이 배치됐다.

최연소 임원은 자율주행 사업을 담당하는 장웅준(41) 상무로 현대차가 앱티브와 만든 자율주행 합작회사 모셔널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직책을 맡고 있다.

현재 전체 임원 중 40대 비율이 약 14%로 2년전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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