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HUD' 글로벌 선두업체인 영국 엔비직스에 투자

최근 3년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및 협업현황(사진=현대모비스)
최근 3년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및 협업현황(사진=현대모비스)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현대모비스(012330, 대표 정몽구, 정의선, 박정국)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핵심부품인 AR HUD(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 글로벌 선두업체인 영국 엔비직스(Envisics)에 2500만달러(약 300억원)을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AR HUD’는 차량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방 도로와 매칭해 전면 유리창에 투영해주는 차세대 안전 편의 장치이다.

엔비직스는 지난 2010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의 제이미슨 크리스마스 박사가 모교의 설립한 디지털 홀로그램 광학기술 스타트업으로 현재 글로벌 AR HUD 선두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홀로그램 기반 HUD의 양산 경험이 있는 업체는 엔비직스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AR HUD는 크게 기하 광학 방식과 홀로그램 방식이 있는데 기하광학은 현재 양산 중인 HUD(헤드업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를 AR HUD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차량 전면에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차량 크기가 큰 럭셔리 세단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반면 디지털 홀로그램은 별도의 광학장치 없이도 소프트웨어만으로도 넓은 시야각을 제공해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엔비직스는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을 바탕으로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AR HUD를 공동개발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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