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가운데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신고된 곳은 홈앤쇼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은 6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홈쇼핑별 피해구제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TV홈쇼핑 소비자 피해 677건 가운데 45%에 해당하는 244건이 홈앤쇼핑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GS홈쇼핑 69건(12.7%), CJ오쇼핑 68건(12.5%), 롯데홈쇼핑 70건(12.9%), 현대홈쇼핑 71건(13.1%), NS홈쇼핑 20건(3.7%) 등으로 홈앤쇼핑과 비교하면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소비자 피해 누적 합계에서도 홈앤쇼핑은 전체 1714건 가운데 30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GS홈쇼핑 237건(21.3%), CJ오쇼핑 191건(17.2%), 롯데홈쇼핑 169건(15.2%), 현대홈쇼핑 161건(14.5%), NS홈쇼핑 48건(4.3%) 순이다.

TV홈쇼핑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사유로는 올해 1~7월 기준 ‘품질·사후관리(AS)’가 47.9%(324건)으로 가장 많았다. ‘허위·과장 광고’ 등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포함돼 있는 표시·광고로 피해구제 신청을 한 사례도 26.6%(180건)에 달했다.

유의동 의원은 "홈앤쇼핑은 출범 4년 만에 괄목할만한 매출액 신장을 이뤘지만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면서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 및 소비자 권익 실현'이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졌다"며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원이 철저하게 TV홈쇼핑을 조사 감독해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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