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비공개 영결식 이후 발인…장지까지 운구행렬 이어져
고인 자취 묻은 자택, 사옥, 일부 수업장 등 거쳐갈듯

사진은 지난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 사진. (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은 지난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 사진.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향년 78세의 일기로 타계한 이건희 회장의 영결식, 발인이 28일 오전 강남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 회장의 영결식은 치러진 장례처럼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이건희 회장의 유족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은 영결식장과 가까운 병원 입구로 들어섰다.

영결식은 유족 및 삼성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30여분간 진행됐다.

오전 8시21분쯤 상주 이재용 부회장과 다소 수척해진 모습의 홍라희 전 관장, 울음을 참는 듯한 이부진 사장, 굳은 표정의 이서현 이사장 등 순으로 이 병원 밖에 나와 미리 준비된 유가족용 버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부회장의 자녀인 지호 씨, 원주 씨 등은 장례식장 입구 인근에 마련된 별도 유가족용 버스에 탑승했다. 유가족용 버스는 발인 이후 운구차 출발을 기다리기 위해 다시 장례식장으로 들어왔다.

이후 발인까지 마친 뒤 오전 8시 50분쯤 장례식장에서 운구차가 출발하며 유족용 버스 등이 뒤따르는 운구 행렬이 출발했다.

운구 행렬은 이건희 회장이 거주한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이태원 승지원, 서초사옥 등을 비롯해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화성 및 기흥 반도체 공장 등 일부 장소를 거쳐갈 것으로 예상된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가 선영 또는 수원 선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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