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全)산업 업황 BSI 전월비 10P 상승…11년 만에 최대폭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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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코로나19’ 이후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이어 기업체감경기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지표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全)산업 업황 BSI는 74로, 한 달 전보다 10P 올랐다.

무엇보다 이달 상승폭은 세계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 4월, 11P 상승한 이래 최대 수치다.

BSI는 한국표준산업분류(KSIC-10)에 기반해 제조업은 23개 중분류, 비제조업은 13개 대분류 업종으로 나누어 계산해 산출하는데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100에 가까울수록 향후 경제 전망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10월 업황BSI는 79로 전월에 비해 11p 상승했으며, 내달 업황전망BSI(76)도 전월에 비해 8p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10월 업황BSI는 69로 전월에 비해 7p 상승했으며, 내달 업황전망BSI(69)도 전월에 비해 7p 상승했다.

이와 함께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85.9로 전월에 비해 12.7p 상승해 역시 2009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ESI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ESI가 100을 상회하게 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전)산업 업황 BSI가 아직 장기 평균에 못 미쳐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여전히 불확실성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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