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22%

삼성전자 갤럭시 S20 팬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이재용)가 화웨이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조사결과, 삼성전자가 직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79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조사에서는 화웨이가 20.2%로 20%의 삼성전자를 제치고 창사 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지만 1분기만에 삼성전자가 다시 1위를 탈환했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분기대비 32%포인트 성장한 3억660만대를 기록했다.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22%), 화웨이(14%), 샤오미(13%), 애플(11%), 오포(8%) 등이 자리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미국, 중국, 중남미 등 대부분의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펜트업 수요’(억눌렀던 수요 확산)가 발생하며 시장이 활기를 띠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새로 출시한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A 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특히 5세대(5G) 이동통신을 탑재한 A시리즈가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 M 시리즈는 인도에서 선전하며 샤오미를 제치고 현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창사 후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샤오미는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고 중남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중국 외 시장도 확대해 화웨이의 공백을 메웠다는 분석이다.

2분기 3위였던 애플은 한 단계 순위가 떨어졌다. 애플은 아이폰 12 발표가 4분기로 미뤄지면서 3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아이폰12의 흥행 조짐과 함께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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