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v, TACO로 대체 후 비용 50% 절감·생산성 30%↑
국내외 사업자들과 지속 협력…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생태계 넓혀갈 예정

SK텔레콤은 기업 고객의 원활한 클라우드 활용을 돕는 B2B 전용 플랫폼 ‘TA-CO’(SKT Autonomous Cloud Orchestrator)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기업 고객의 원활한 클라우드 활용을 돕는 B2B 전용 플랫폼 ‘TA-CO’(SKT Autonomous Cloud Orchestrator)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SK텔레콤(017670, 대표 박정호)은 기업 고객의 원활한 클라우드 활용을 돕는 B2B 전용 플랫폼 ‘TACO’(타코)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TACO(SKT Autonomous Cloud Orchestrator)는 SKT가 자체개발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으로, 컨테이너(Container) 기술과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술을 적용해 우수한 확장성과 유연성을 보유하고 있다.

컨테이너는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서버 속 원하는 곳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쿠버네티스 기술을 이용하면 서비스 점검이나 업데이트를 할 때 시스템을 중단하지 않아도 되고 자가 회복도 가능해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기업고객은 TACO를 활용해 자사의 어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에 손쉽게 설치·관리·운용할 수 있고, 퍼블릭 클라우드 통합 관리 기능을 연계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서비스 확장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SKT는 최근 SK브로드밴드의 기존 외산 서비스형 플랫폼을 TACO로 대체해 개인화 서비스, 구매·결제 서비스, 웹 UI 등에 적용했다. TACO 상용화 이후 Btv의 시스템 총소유비용(TCO)은 50% 이상 절감됐고 개발 및 운영 생산성도 30% 이상 향상됐다.

SKT는 지난 2015년부터 TACO 관련 클라우드 연구를 지속해왔으며, ‘F5 네트웍스’와 ‘넷앱(NetApp)’, ‘하시코프(Harshicorp)’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 왔다.

2018년에는 AT&T등과 글로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에어쉽(Airship)’을 결성하고 SKT 이동통신 인프라에 TACO를 일부 적용해 통신망 운영 효율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글로벌 시상식인 ‘오픈인프라스트럭처 슈퍼 유저 어워즈’에서 수상을 하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KT는 지난 1월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그룹과 설립한 합작회사 ‘캐스트닷에라(Cast.era)’에도 TACO를 핵심 클라우드 기술로 시범 적용하는 등 차세대 방송·미디어 관련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및 중소 클라우드 기업들과도 기술 교류를 이어가며 국내 클라우드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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