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전문점, 자회사 등 모두 매출, 영업이익 개선돼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이마트가 올해 3분기(7~9월) 코로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등의 악재에도 불구,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대폭 끌어올리며 선전했다.

이마트는 3분기 매출 5조9077억원, 영업이익은 1512억원이라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6.7%, 영업이익은 30.1% 각각 상승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분기에는 매출 5조1880억원에 474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이마트 점포를 비롯해 트레이더스, 전문점, 연결자회사가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 각 사업부는 물론 자회사 대부분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특히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 성장이 눈에 띄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8010억원)은 27.9%, 영업이익(295억원)은 83.2% 증가했다.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은 적자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4억원이었던 적자는 올해 43억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은 15.4% 증가한 3156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점 중 핵심 사업인 노브랜드는 1·2분기 흑자에 이어 3분기에도 67억원 흑자를 냈다.

온라인 사업인 SSG닷컴은 지난해 3분기 204억원이었던 적자를 이번 3분기 31억원으로 줄였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48.6% 증가한 3368억원을 기록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2014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4443억원)은 21.9% 올랐고, 영업이익은 17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분기엔 적자가 22억원이었다. 3분기 점포수가 5000개를 돌파하는 등 외형 확대에도 성공했다.

다만 조선호텔은 코로나 사태 여파로 여전히 부진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5% 감소했고 적자는 146억원으로 작년보다 100억원 이상 불어났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그로서리 차별화, 고객 중심 매장 등 본업 경쟁력 확대와 수익 중심 사업을 더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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