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과거추억 향수 자극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중국 드라마 ‘촨웨훼셴’ 한 장면(유튜브캡처= 촨웨훼셴)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중국 드라마 ‘촨웨훼셴’ 한 장면(유튜브캡처= 촨웨훼셴)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지난 7월 20일 방영한 중국현지 36부작 드라마 ‘촨웨훼셴’이 총 18억 조회수를 돌파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 드라마의 스토리가 스마일게이트의 인기 대작 게임인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라이선싱 콘 2020’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IP 사업개발담당 백민정 상무는 라이선싱 콘에서 ‘크로스파이어 드라마 성공의 비결과 향후 IP 확장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백민정 상무는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 게임을 소재로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자사는 예전부터 IP 콘텐츠 확장을 위해 고민했다고 전했다.

특히 게임으로 크로스파이어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 제작을 고민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출발했던 것이 드라마 제작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국 현지에서 중국 FPS(1인치슈팅) 게임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e스포츠 시장의 급부상을 통해 e스포츠 드라마를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백 상무는 ‘촨웨훼셴’의 드라마의 성공 요인을 크게 두 가지로 압축했다. 첫째는 ‘현지화 감수성’ 전략을 손에 꼽았다. ‘촨웨훼셴’은 마치 한국의 레토르(복고풍) 무드(분위기)에 추억의 감수성을 살린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중국의 과거 시대상 이야기를 드라마에 입혔다.

‘촨웨훼셴’ 드라마 배경은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시점으로 굉장히 많은 산업 발전을 하던 시절로 크로스파이어도 중국에서 큰 성장을 했는데 이런 것들이 퍼즐처럼 잘 맞아 시대상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인기를 끈 두번째 요인은 콘텐츠 전문가에 대한 배려다. 백 상무는 개발사와 스토리 작가,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을 최대한 따르면서 제작사가 오로지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드라마를 넘어 영화 제작에도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 헐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섭외해 기본 시나리오 틀을 만들었고,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만든 제작‧배급사인 소니 컬럼비아와도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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