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e스포츠 대회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8'(SWC 2018) 모습(사진=컴투스)
컴투스 e스포츠 대회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8'(SWC 2018) 모습(사진=컴투스)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지난 약 4년간 한국 게임에 대해 판호권(출시허가권)을 내주지 않았던 중국이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에 판호를 승인해 향후 국내 게임업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번 한국 게임업체의 중국 내 판호승인은 2017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처음이다.

‘서머너즈워’는 2014년 4월 출시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해 지난해 누적매출 2조원을 돌파한 컴투스의 핵심 IP(지식재산권) 게임이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관전총국은 2일 42개 해외 게임업체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컴투스의 서머너즈워에 판호를 발급했다. 중국 내 판호승인은 내자판호와 외자판호로 구분되는데 중국 기준으로 해외 게임은 외자판호를 받게 되다보니 서머너즈워는 외자판호로 승인받았다.

물론 해외 게임이 내자판호로 받는 예외의 경우도 있다. 지난해 12월 ‘드래곤네스트2’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가 출시한 ‘드래곤네스트2’의 경우 아이덴티티게임즈 모회사가 중국 셩취게임즈(옛 샨다)다 보니 중국 내 내자판호를 받을 수 있었다.

최근 3개월간 컴투스 주가거래 흐름(자료=네이버)
최근 3개월간 컴투스 주가거래 흐름(자료=네이버)

서머너즈워가 중국판호 승인을 부여받자 3일 기준 컴투스의 주가가 급등세다. 컴투스는 오전 한때 20%가까이 상승하다 정오 현재 전날 거래대비 약 12%(1만700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컴투스의 주가는 올 7월들어 약 10만8000원에 거래됐으나 7월 6일 기준 13만60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8월 20일 10만5000원대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11월들어 재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12월 2일 중국 판호 승인소식이 전해지자 16만원선까지 주가가 급등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번 컴투스 서머너즈워의 중국 판호 승인을 계기로 향후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도 중국 진출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넥슨은 중국 게임업체인 텐센트와 함께 던파 모바일의 미성년자 게임 과몰입 방지시스템에 대한 보완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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