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카카오게임즈와 내년 상장 앞둔 크래프톤 모두 흥행 중요
클랜 전설 아이템 삭제…클랜 아이템의 성능이 높아 전투 밸런스를 무너뜨린다는 지적받아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하고 크래프톤이 개발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사진캡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하고 크래프톤이 개발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사진캡처=카카오게임즈)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카카오게임즈(294390, 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퍼블리싱(출시)하고 배틀그라운드와 테라를 만든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자회사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ELYON)이 10일 오후 2시 공식 출시됐다.

엘리온은 유저들이 경험할 수 있는 수 천가지 조합이 가능한 ‘스킬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스킬)’과 논타겟팅(비타겟팅) 전투액션, 다양한 규칙을 가진 진영전쟁 콘텐츠의 특징을 갖고 있는 게임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 ‘엘리온’은 국내를 비롯해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유통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엘리온은 지난달 11월 28일~29일 양일간 총 36시간 동안 진행된 게릴라 테스트에서 사전반응은 뜨거웠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엘리온 게릴라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개선점을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릴라 테스트 반응에 대해) 엘리온 사전테스트를 위해 5대 서버를 모두 오픈하자마자 대기열이 생길만큼 반응이 뜨거웠다”면서 “특히 자사가 사전에 강조한 전투 부분에 대해서도 대체로 만족하는 반응들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엘리온의 출시에서 눈여겨 볼 점은 지난 2018년 11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이후 두 번째로 ‘이용권 구매’ 방식을 채택했다. ‘이용권 구매’는 매달 이용료를 내야하는 ‘정액제’와 이용은 무료로 한 뒤 게임 내 아이템 재화를 구매하는 ‘부분유료화’를 합친 방식이다.

즉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별도의 이용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총 3가지 구매 패키지가 포함된다. 3가지 패키지에는 △베이직 패키지(9900원) △프리미엄 패키지(2만9700원) △스페셜 패키지(6만9300원)가 있다.

베이직 패키지는 △엘리온 이용권 △루비200개(5500원 상당) △세피로트의 은총(5시간) 프리미엄 패키지는 △엘리온 이용권 △루비800개(2만2000원 상당) △별의 축복 패키지(30일) △세피로트의 은총(7시간)가 포함된다.

또한 스페셜 패키지는 △엘리온 이용권 △루비2000개(5만5000원 상당) △별의 축복 패키지(30일) △세피로트의 은총(10시간) △프리미엄 인베노리 공가확장 도구(16칸 확장) △창고 확장도구(14칸 확장)가 포함된다. 패키지 구매 시 PC방에서 이용권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앞서 이용구매권 방식에 장점에 대해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 사업 본부장은 “불법 거래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용권이 저렴하기에 큰 장벽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미 입장권을 패키지처럼 사고 부분유료화하는 이용권 구매 방식이 성과를 거둔 바 있다"고 이용구매권 방식에 장점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엘리온 게릴라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개선점을 발표했다.

먼저 논란의 중심이었던 클랜 전설 아이템이 삭제된다. 게릴라 테스트 당시 클랜 아이템의 성능이 지나치게 높아 전투 밸런스를 무너뜨린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추후 밸런스를 조정해 새로 추가할 예정이다.

과금을 과도하게 유도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루미너스를 획득할 수 있는 경로가 추가되며 랜덤박스의 경우 1일 3회 한정, 골드로 구매할 수 있고, 업적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게 변경 보완했다.

또한 기존 던전 내 보상 등급을 결정하던 ‘타임어택 시스템’도 제거된다. 당초 유저의 성장 욕구를 자극시키고자 했던 취지였으나 게임 시 최고목표까지 달성하기 어려워 자칫 상실감을 초래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외에 △던전 입장 및 캐릭터 사망 이후 소환수와 루미너스 자동소환 기능도입 △마우스 감도 조절 △기력게이지 감소표시 강화 등 일부 불편 사항의 수정도 이뤄진다.

최근 3개월간 카카오게임즈의 주가흐름(자료=네이버)
최근 3개월간 카카오게임즈의 주가흐름(자료=네이버)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10일 엘리온 출시 후 아직까지 주가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거래대비 2.55%(1300원) 하락한 4만76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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