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타의로 물러난 지 3년만
세 아들 모두 그룹 경영에 참여, 향후 승계 구도 관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10월26일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아들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과 손을 잡고 방문했다.(사진=뉴시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10월26일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아들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과 손을 잡고 방문했다.(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씨가 한화에너지에 입사하며 3년 만에 그룹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한화그룹은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상무보)으로 입사했다고 23일 밝혔다.

김동선 상무보는 미국 태프트스쿨, 다트머스대학교를 졸업하고 승마선수 활동을 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17년 타의로 한화건설 팀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독일에서 종마 사업과 요식업 등 개인 사업에 매진해왔다.

지난해 말 종마 목장을 처분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김 상무보는 승마선수에서 은퇴하고 올해 초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해 경력을 쌓았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김 상무보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근무 및 신성장전략팀장 경험과 최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재직 경험이 더해져 한화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보가 공식적으로 그룹 경영에 복귀하면서 한화그룹의 3세 승계에 대한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태양광·화학·수소 사업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는 금융 컨트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에 올라 한화생명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고 있으며 지난 11월 전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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