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저작권 관련 문체부 상대 행정소송 진행

한국OTT협의회 공동 의장 (사진=한국OTT협의회 제공)
한국OTT협의회 공동 의장 (사진=한국OTT협의회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미디어 주무부처의 중복 규제 대응 마련에 나섰다.

2일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대표 OTT 업체들은 '한국OTT협의회(이하 OTT협의회)'를 발족하고 정책분야 공동 협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OTT협의회는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양지을 티빙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가 공동 의장을 맡는다. 각 사 임원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위원장은 이희주 웨이브 정책기획실장이다.

지난해 6월 범정부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전략에 따라 최소규제 최대진흥 원칙이 수립됐지만 정부 부처별로 OTT를 제도권에 편입하게 위한 방안을 각각 추진하면서 중복규제 이슈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OTT협의회는 △OTT 규제 개선 의견 개진 △저작권 제도개선 추진 △망이용료 등 불공정 및 역차별 환경 개선 △공동 법무 및 연구 용역 추진 △연구개발(R&D) 등 사업협력 방안 도출 △정책 홍보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다만 음악저작권 이슈는 현안 대응 경험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OTT음대협)에 계속 위임하기로 했다. OTT음대협은 문체부 상대 행정소송과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음악저작물 권리자와 단체협상 등을 담당한다.

OTT협의회는 우선 3사로 시작해서 참여를 원하는 다른 OTT사업자들에게도 문을 열어 두고 조직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