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 저지‧동아시아 평화 비전…'전쟁 가능국' 변신한 日 언급 여부 관심거리

박근혜 대통령이 제70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 참가해 기조연설 한다. 박 대통령은 우리시각으로 29일 새벽 1시, 미국 뉴욕 시간으로 28일 정오에 7번째 연설자로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5분간 북한의 핵개발 저지 및 한반도 평화통일 비전에 대한 한국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취임 후 두 번째다. 올해는 특히 유엔 창설 70주년으로 전 세계 160여개국의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이 대거 참석했다.

박 대통령에 앞선 기조연설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다음 날 기조연설에 나서 박 대통령과 마주치지 않는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뉴욕 출국일인 25일 미국 통신사인 블룸버그에 보도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도발적 행동을 계속한다면 확실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한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최근 영변 원자력 발전소를 재가동하고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자축하는 로켓 발사를 연거푸 시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또한 최근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탈바꿈하는 안보법안을 통과한 일본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 지도 관심거리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 평화 활동 정상회의' '국가 브랜드 전시 및 K컬처 체험관 개관' 등의 행사에 참석한 뒤 우리 시간으로 30일 오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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