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네이버 금융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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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지은 기자]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중증환자 발생률을 70%이상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2일 ‘제31차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 구두로 발표된 내용이 13일 전해지면서 주가가 오전 장부터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32분 셀트리온(068270, 대표자 기우성) 주가는 전일대비 ▲1,500원 (0.57%) 오른 26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ECCMID에서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자로 참여한 루마니아 캐롤 다빌라 의학·약학 대학 오아나 산두레스쿠(Oana Sandulescu) 박사는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총 1315명을 대상으로 28일간 수행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입원 및 산소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악화하거나 사망한 환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중증환자 악화율’과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을 평가지표로 지정해 분석했고, 그 결과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서는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전체 환자에게서는 위약군 대비 70% 줄었다.

렉키로나 치료군의 체내 바이러스 농도가 렉키로나 투여 후 7일 기준으로 위약군 대비 현저히 감소했으며, 안전성 평가 분석에서도 대다수 이상 반응은 경미한 수준에 그쳐 안전성 측면에서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허가에 속도를 내고 지속해서 발생하는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남아공 발(發) ‘베타’, 브라질발 ‘감마’ 등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렉키로나의 동물효능시험을 실시하고 바이러스 무력화 효능을 의미하는 ‘중화능’을 확인했다.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이달 내 동물효능시험 결과를 확보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2조 3,805억원으로 예측되면서 지난해 매출액인 1조 8,491억원보다 5,314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여 재무상태 흐름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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