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임단협 결렬…24일부터 매출 40% 대전-금산공장 중단?

사진은 경기도 판교 한국타이어 본사 사옥. /사진=한국타이어
사진은 경기도 판교 한국타이어 본사 사옥. /사진=한국타이어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노사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다.

24일 한국타이어(161390) 노조는 이날 오후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파업은 지난 8월부터 진행된 임단협이 결렬된 데 따른 것.

앞서 노조는 최근 5년 동안 임금 인상률이 2~3%대에 불과한 것과 지난 해 임금이 동결된 사실을 언급하며 올해 10.6%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5% 인상과 성과급 500만원을 제시하면서 노사간의 간극이 큰 상황에 협상까지 결렬됐다. 이에 노조는 이미 지난 16일부터 근무조(3교대)별 2시간씩 총 6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일단 노조가 본격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당장 4분기 실적에도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파업에 나서는 공장 매출액 경우 지난해 매출액 대비 38% 수준에 달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팬데믹 이후 시작된 반도체 공급난으로 신차용 타이어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원자재 가격도 오르면서 영업이익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미국 상무부는 한국타이어에 반덤핑 관세율을 27.1%로 국내 3사 가운데 가장 높게 잡았다. 여기에 북미 노선 수출선박까지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수출길까지 위태한 상황에 노조의 파업까지 겹치는 악재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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