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정도평가서 폭스바겐 제타 5등급 58.7점

안전도평가가 저조한 상위 5개 차종 (이미지=한국교통안전공단) 폭스바겐 제타 이미지 (사진=아우디 폭스바겐)
안전도평가가 저조한 상위 5개 차종 (이미지=한국교통안전공단) 폭스바겐 제타 이미지 (사진=아우디 폭스바겐)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기자] 폭스바겐의 제타와 티구안이 최악의 안전도평가를 받아 국토부의 결함조사 위기에 놓였다.

22일 국토부 자동차 안전도평가에 따르면 폭스바겐 제타는 충돌 시 인체상해치가 기준 미달로 충돌안전성 점수가 저조했고, 타 차종보다 첨단안전장치들도 장착되지 않아 사고예방안전성 등급·점수도 미흡(분야 최저점, 30% 수준)했다.

특히 고정벽정면충돌 경우 동승자석 머리상해치 기준을 초과했고, 뒷좌석 역시 머리·흉부상해치 기준을 초과했다.

티구안은 충돌 시 뒷좌석의 인체상해치가 기준 미달로 제타와 유사하게 충돌안전성 점수가 저조하게 나타났는데 역시 고정벽정면충돌시 뒷좌석 머리·흉부상해치 기준치를 초과햇다.

두 차종은 모두 충돌시험에서 어느 하나라도 인체상해치가 기준을 초과하면 시험항목 최종점수 0점을 부여하는 캡핑(capping) 이 적용돼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자동차 판매를 위한 최소한 요건만 구비해 보다 높은 기준으로 시험하는 자동차안전도평가에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국토부는 폭스바겐 제타 경우 동승자석 기준치를 초과해 자동차안전기준 미충족이 의심되는 만큼 결함조사를 거쳐 필요시 리콜 및 과징금 등 소비자 보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는 충돌사고 발생 시 얼마나 탑승객을 보호하는지 보는 충돌안전성, 외부에 충돌한 보호자를 얼마나 보호하는지 보는 보행자안전성과 함께, 비상자동제동, 사각·후측방 감지 등 첨단장치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사고예방안전성 등 총 3개 분야의 19개 세부시험에서 받은 점수를 1~5등급으로 환산·평가한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전기차를 평가대상으로 확대해 4종을 선정했고 내연기관차는 7종을 선정하는 등 총 11종을 평가했는데 그 결과 총 11차종 중 8차종이 1등급, 나머지 3차종은 각각 2·4·5등급을 받았고, 최고점수(기아 스포티지 94.1점) 대비 최저점수(폭스바겐 제타, 58.7점)은 최대 1.6배까지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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