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케이블공장 건립 내년 완공 목표…66kV~154kV 생산 설비 구축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신 공장 부지로 확정된 충남 당진시 고대부두 전경. /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신 공장 부지로 확정된 충남 당진시 고대부두 전경. /사진제공=대한전선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신공장 부지를 충남 당진으로 확정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22일 대한전선(001440)은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를 해저케이블 신공장 건설 부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평택 당진항 고대부두와 맞닿은 배후 부지에 대규모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임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충남 당진은 대한전선의 주요 생산시설인 당진공장이 있는 곳으로, 기존 공장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공장 건설 및 관리·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지 선정 초기부터 최우선 후보지로 꼽혀 왔다. 

특히 신공장 부지로 선정된 고대지구는 당진공장과 차량으로 10여 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고대부두와 바로 맞닿아 있어 케이블 선적 경로가 매우 짧은 것이 장점이다. 

해저케이블은 육로 운송이 어렵고 생산 직후 포설선에 선적하기 때문에, 부두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유리하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2018년에 수행한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사업에서 고대부두를 이용해 케이블을 선적한 바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66kV급 내부망과 154kV급 외부망 생산이 가능하도록 공장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345kV 외부망과 HVDC (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등으로 생산 제품군을 확대하고 시공 역량도 확보해, 해상풍력 전문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대한전선은 "신공장 부지가 여러모로 평가했을 때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기 최적의 위치라며, 공장 부지를 확정한 상황인 만큼 인허가 등 제반 사항 진행과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해상풍력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공격적인 사전 영업을 통해 준공 즉시 매출 발생이 가능하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