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내 호남지역구 의원들이 26이 회동을 갖는다.<제공=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내 호남 지역구 의원들이 오는 26일 회동을 갖는다.

이날 회동에서 문재인 대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주 최고위원은 23일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 의원들이 호남 민심이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문 대표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이 "(문 대표가) 그것을 마치 호남이 기득권을 지키려고 한ㄷ고 이야기한다"며 "호남에서 우리 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표가 "나를 흔드는 분들은 실제로는 공천권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비판한 것이다.

당시 주 최고위원은 "혁신에 실패한 당과 대표에게 경고하고 있는 호남 민심에 대한 모독"이라며 문 대표를 맹비난했다.

주 최고위원은 또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문재인 대표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며 "지도부와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더 이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26일 회동에 대해 주 최고위원은 "호남의 민심을 그대로 들어보고, 또 잘못 판단한 부분도 있을 테니 그것도 허심탄회하게 한 번 얘기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내 논의가)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호남 의원들이 한 번도 대화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직무유기라고 본다"며 "그래서 보자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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