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률 최저는 DB손보 등

(사진=생명보험협회 제공)
(사진=생명·손해보험협회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올해 상반기 보험업계에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손해보험과 미래에셋생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DB손해보험과 흥국생명이었다. 

31일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평균 수용률은 37.9%로 집계됐다. 총 1만3240건의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 가운데 5014건이 받아들여졌으며, 이에 따른 이자 감면액은 6억2700만원이었다.

손보업계에서는 NH농협손해보험이 수용률 100%를 기록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신청건수가 가계대출 5건으로 많지 않았다. 

뒤이어 삼성화재가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 110건 중 79건을 수용해 수용률 71.8%를 보였고, △롯데손해보험 53.8% △흥국화재 49.2% △한화손해보험 48.1% 등 순이었다.

이자 감면액으로 보면 △현대해상 1억2100만원 △한화손해보험 5500만원 △KB손해보험 2000만원 △삼성화재 1100만원 등 순으로 컸다. 

손보사 가운데 수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DB손해보험으로 나타났다. 213건의 금리인하요구 중 56건만 수용해 수용률 26.3%에 그쳤다. 

생보업계에서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생명이었다. 총 1239건 중 703건을 수용해 56.7%의 수용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KDB생명 50% △삼성생명 46.4% △ABL생명 40.6% △푸본현대생명 38.4% 등 순이었다.

이자 감면액으로 보면 △삼성생명 1억3400만원 △미래에셋생명 1억600만원 △교보생명 820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흥국생명은 수용률 13.3%로 생보사 중 최저를 기록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13%대지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업계 CEO(최고경영자) 간담회 이후 의견을 적극 수용해 7월 40%, 8월 60% 이상까지 수용률을 올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측은 “동일한 통계 기준에 따라 금융사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이 비교 공시돼 금융사의 금리인하요구 수용 및 소비자의 금융기관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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