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제고 위한 다양한 방안 검토"

현대백화점그룹 CI(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CI(사진=현대백화점그룹)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유동성 자금 확보를 위해 현대렐탈케어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057050)이 보유한 현대렌탈케어의 지분 일부를 캐피털 회사인 엠캐피탈(옛 효성캐피탈)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각 규모나 금액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렌탈케어는 2015년 설립된 회사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 누적 적자 1225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흑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렌탈케어는 올해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며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선 흑자 전환과 별개로 기존 업체와의 경쟁을 넘어서지 못해 이번 지분 매각 검토가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현대렌탈케어의 렌탈 계정 수는 40만개를 돌파했지만 코웨이(650만개), SK매직(222만개), 청호나이스(170만개) 등 경쟁사들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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