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주기 남아 있는 부품 교체 과잉정비…"고객 편하시라고" 해명

벤츠 엠블럼(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벤츠 엠블럼(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불필요한 '과잉 정비'를 일삼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KBS는 벤츠의 한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상태와 무관하게 특정 부품을 교체하는 '과잉 정비'가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부품은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로 주행할수록 마모되는 제품이라 주기적 교체가 필요한 부품이지만 교체 기준도 되지 않은 부품을 교체해 불필요한 교체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방송을 통해 벤츠 서비스센터 직원 역시 "앞 뒤 패드 같은 이런 눈속임하기 쉬운 걸 교환을 하는 것"이라며 "이건 어떻게 보면 문제를 만들어서 과잉정비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센터는 하루 10대 정도를 이런 방식으로 정비했다는데, 교체 비용은, 부품과 공임비 포함, 대당 백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해당 서비스센터 정비원들 역시 과잉정비를 항의했지만 센터의 매출 증가를 위한 윗선 지시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해당 서비스센터는 "고객 불편을 줄이고자, 동의를 받고 부품을 미리 교체한 것"이라며 '과잉'이 아니라 '선제적 정비'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6년간 국내 시장에서 1위를 달리며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 1~11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3.1% 늘어난 7만 1525대의 판매실적을 올려 수입차 중에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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