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가까이 준공 연기

안방 바닥에 있는 인분 덩어리. (사진=JTBC 영상 캡쳐)
안방 바닥에 있는 인분 덩어리. (사진=JTBC 영상 캡쳐)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경기도 한 신축 아파트에서 사전점검 날 인분과 담배꽁초 등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JTBC에 따르면 이곳은 경기도 남양주시 신축 단지로 입주 예정자들은 사전점검 날 아파트를 방문했다가 여러 지저분한 현장을 접하게 됐다.

건축자재가 널브러져 있거나, 바닥부터 욕실 벽에 인분이 묻어있었고 안방 바닥에도 인분 덩어리들이 치워지지 않고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이외에도 화장실에는 변기 뚜껑 위에서 소변을 본 듯한 흔적과 바닥에 담배꽁초가 널려 있었다. 계단은 부서졌고 창문은 깨졌다.

한 입주 예정자는 "인분이 바닥에 있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벽에 칠해져 있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현장 관계자는 "항상 확인하는데 놓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 부분은 저희 실수"라고 했다.

해당 아파트는 입주 예정 날짜가 지난해 9월이었지만, 4개월 가까이 공사가 밀린 상황이다. 완공도 기약이 없는 상태다.

시공사는 완공 날짜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 "예상치 못한 사고가 있었다"며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사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화물연대 파업은 지난해 11월 말, 2주 정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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