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포드 안전기준 미달…벤츠 시동꺼짐 가능성

폭스바겐코리아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이 폭스바겐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ID.4 출시할 당시 모습. 국내에 판매된 ID.4 1276대 역시 안전기준 미달로 리콜 대상에 올랐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이 폭스바겐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ID.4 출시할 당시 모습. 국내에 판매된 ID.4 1276대 역시 안전기준 미달로 리콜 대상에 올랐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폭스바겐과 벤츠 등 수입차 10만여대에 대한 리콜명령과 함께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8일 국토부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총 83개 차종 10만 225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우선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티구안 2.0 TDI과 브랜드 첫번째 순수 전기 SUV인 ID.4 등 27개 차종 7만 4809대(판매이전 포함)는 트렁크에 탑재된 안전삼각대의 반사 성능이 안전기준에 미달되는 사항이 확인돼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했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표=국토부)
(표=국토부)

벤츠에서 수입, 판매한 GLE 350 d 4MATIC 등 15개 차종 1만 3530대는 후방 차체 플랜지의 방수 불량에 의한 수분 유입으로 연료펌프 제어장치가 수분에 접촉되고, 이로 인해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E280 등 35개 차종 3581대는 선루프 유리 패널의 접착 불량으로 해당 부품이 차량으로부터 이탈되고, 이로 인해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포드에서 수입, 판매한 에비에이터 등 2개 차종 7083대(판매이전 포함)는 음향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좌석안전띠 미착용 경고음이 4초 이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했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BMW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MINI 쿠퍼 SE 927대(판매이전 포함)는 에어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설정값 오류로 충돌 사고 시 운전석 에어백이 느리게 전개되어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편 해당 차량들은 공식서비스센터별로 오는 9일부터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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