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선영 기자]

1주년을 맞이한 ‘국가가 부른다’가 더욱 멋있어질 앞으로를 다짐하며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 48회는 ‘1주년 특집’으로 꾸며져 레전드 가수들의 축하무대부터 치열한 집안 싸움까지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국가부’ 돌잔치를 맞아 ‘국가부’ 요원들이 아기 시절 사진을 공개, 그 때 그 시절 입었던 옷까지 똑같이 차려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몸만 자란 듯 어린시절 얼굴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국가부’ 요원들의 현재 모습이 미소를 유발했다. 특히 김동현의 사진을 본 홍현희는 “현재 사진 아니냐. 증명사진 같다”고 말해 큰 웃음을 주기도.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피할 수 없는 승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국가부’ 대 ‘국가부’ 집안 싸움이 펼쳐진 것. 이에 박창근, 박장현, 이솔로몬, 김영흠, 조연호가 신지 팀으로, 김동현, 손진욱, 하동연, 이병찬, 김희석이 홍현희 팀으로 나뉘어져 대결할 것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대결 전 김유하, 임서원, 임지민의 스페셜 무대로 분위기를 띄웠다. 김유하는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를, 임서원은 아이브의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를, 임지민은 이정현의 ‘와’를 부르면서 넘치는 끼를 발산했다. 개인 무대에 이어 S.E.S의 ‘너를 사랑해’로 요정美를 뽐내며 삼촌과 이모 팬들을 ‘심쿵’하게 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국가부’ 집안 싸움이 시작됐다. 1라운드는 박창근과 김동현이 대결했다. 김동현은 허각의 ‘Hello(헬로)’를 선곡해 어려운 노래도 편안하게 소화했다. 모든 것을 쏟아내는 듯 폭발하는 감정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박창근은 조영남의 ‘지금’을 열창, 노래 중간에 저절로 박수와 감탄이 쏟아졌다. ‘국민가수’ 1등의 위엄을 보여준 무대는 100점을 받았다. 

2라운드는 이솔로몬과 하동연이 붙었다. 이솔로몬은 Elvis Costello(엘비스 코스텔로)의 ‘She(쉬)’를 불렀다. 1년동안 꾸준히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는 듯한 노래에 모두가 매료됐고, 달달하고 부드러운 이솔로몬의 새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어 하동연은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로 맞섰다. 허스키 동굴 목소리와 완벽하게 어우러진 노래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하동연의 섹시한 매력을 제대로 드러내 놀라움을 줬다.

3라운드는 박장현과 이병찬이 나섰다. 이병찬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한다는 의미로 정승환의 ‘이 노래가’를 선곡했다. ‘국가부’와 함께 성장한 이병찬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긴 무대는 ‘국가부’ 요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박장현은 양파의 ‘Special Night(스페셜 나이트)’를 열창했다. 폭발적인 고음과 감정까지 완벽 그 자체의 무대를 완성했다.

4라운드는 김희석과 조연호가 맞붙었다. 임정희의 ‘시계태엽’을 선곡한 김희석은 첫 소절부터 감탄을 자아내며 ‘고막 남친’으로 등극했다. 이어 노래를 가지고 노는 애드리브까지 귀호강 무대를 선사했다. 조연호는 장혜진의 ‘내게로’를 선곡했다. ‘달달 끝판왕’ 조연호의 목소리에 같은 팀 박창근, 이솔로몬, 박장현, 김영흠, 신지의 목소리가 더해져 감동적인 합창 무대가 펼쳐졌다. 귀를 사로잡은 조연호의 무대는 100점을 받았다.

5라운드는 손진욱과 김영흠이 대결했다. 손진욱은 록 대신 미디엄 템포 R&B 곡인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을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매콤한 목소리로 R&B 노래도 손진욱 스타일로 소화했고, 조연호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져 파워풀함과 달달함이 모두 담긴 무대를 만들었다. 김영흠은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로 가슴을 저리게 만드는 짙은 감성과 독보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감동을 유발했다.  

마지막 유닛 대결이 이어졌다. ‘국가부’ 관객들의 신청곡으로 펼쳐진 단체 무대 대결로 신지 팀은 조용필의 ‘Bounce(바운스)’를 불렀다. 유쾌하고 신나는 무대는 노래 제목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홍현희 팀은 멜로망스의 ‘사랑인가 봐’를 열창했다. 달달한 노래 가사와 어울리는 사랑 가득한 무대가 행복을 선사했다.

‘국가부’ 1주년을 더욱 의미있게 해준 레전드 축하 무대도 펼쳐졌다. 먼저 정훈희가 ‘그 사람 바보야’를 부르며 등장했다. 정훈희는 ‘국가부’ 요원들과 관객들을 휘어잡으며 제대로 무대를 즐겼다. 정훈희는 “군부대 위문 공연 가서 많이 불렀다”면서 당시 군인들의 반응을 생생하게 전하며 ‘원조 군통령’의 위엄을 보여줬다.

이어 정훈희는 박창근과 영화 ‘헤어질 결심’의 엔딩곡인 ‘안개’를 불렀다. 첫 소절에서부터 압도해버리는 정훈희, 그리고 그 뒤를 이어주는 박창근의 그윽한 목소리에 모두가 빠져들었다. 두 사람이 전하는 먹먹한 이별의 감정과 완벽한 하모니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며 레전드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남았다.

‘영원한 젊은 오빠’ 전영록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전영록은 명곡 ‘그대 우나 봐’, ‘불티’에 이어 쏟아지는 앙코르 요청으로 ‘종이학’까지 열창했다. ‘국가부’ 요원들은 레전드의 라이브를 1열에서 보게 된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종이학’은 박창근, 이솔로몬, 조연호, 이병찬이 함께하는 등 선후배의 특별한 무대가 벅찬 감동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이날 치열한 집안 싸움 끝에 순금 돌반지를 선물로 받을 최종 승리 팀은 신지 팀이었다. 경쟁은 뒤로하고 ‘국가부’ 요원 10인은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준비한 응원의 노래인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를 합창했다. 이후 박창근은 “오늘을 있게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 감동적인 무대를 바치겠다”고 말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지난해 2월 17일 “국민이 원하면 뭐든지 불러드린다”면서 야심차게 출범한 ‘국가가 부른다’는 ‘국가부’ 요원 10인과 252명의 손님, 그리고 1124곡의 노래로 매주 시청자들에게 귀호강 라이브를 선사했다. 수많은 명곡과 사연들로 시청자와 함께 호흡한 ‘국가가 부른다’가 앞으로도 어떤 명품 무대를 가지고 매주 금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TV CHOSUN ‘국가가 부른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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