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창용 총재 주재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동결 결정의 가장 큰 배경이 된 것은 불안한 경기 상황이다. 

지난 2022년 4분기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4%로 집계됐는데,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시작됐던 지난 2020년 2분기(-3%)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한편 이번 동결로 지난 2021년 8월부터 약 1년 반 동안 이어져온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0.5%까지 내렸던 기준금리를 지난 2021년 8월부터 다시 인상하기 시작해 3.5%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다만 한은은 여전히 5%가 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미국의 통화 긴축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 등을 고려해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로 한국과 최대 1.25%포인트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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