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선영 기자]

트로트 가수 박규리가 최대성-진웅과 함께 ‘트로트 삼남매’를 결성, 익스트림이 폭발한 전북 익산의 대둔산 등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규리는 18일 방송된 KBS2 ‘2TV 생생정보’의 ‘함산합시다’ 코너에 출연, 동료 가수인 최대성-진웅과 함께 ‘트로트 삼남매’를 결성해 전북 익산의 대둔산에 올랐다. ‘호남의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대둔산 등반을 시작한 박규리는 시작부터 최대성-진웅과 트로트 노래를 부르며 텐션을 폭발시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케이블카부터 흔들다리, 삼선계단까지 대둔산의 대표 코스를 모두 섭렵하며 끝내 정상에 다다라, ‘건강 전도사’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이날 박규리는 상대적으로 험한 산세의 대둔산을 오르며 긴장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흔들다리를 지나가던 중 최대성-진웅에게 “흔들지 마!”라며 경고(?)한 뒤, “놀이기구의 10배는 무섭다”고 셀프 고백해 ‘격공’을 자아냈다. 이후 “엄마!”를 끊임없이 외친 박규리는 가파른 경사의 삼선계단을 오를 때도 공포에 질린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내 공식 ‘쫄보’에 등극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박규리는 등산로 휴게소에서 가족과도 같은 존재인 곤줄박이를 만나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국악을 전공한 박규리가 ‘새타령’을 부르자, 곤줄박이가 박규리에게 다가와 먹이를 먹는 모습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박규리는 “대둔산 등산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산세가 험해 놀라기도 했지만 탁 트인 전경을 보며 봄을 온 몸으로 느낀 산행이었던 것 같다”며, “트로트 계의 ‘건강 전도사’로 이름을 알리는 중인데, 난이도가 있는 등산을 통해 오랜만에 몸이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좋았고, 다음에도 새로운 운동에 도전해볼 생각”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규리는 34세에 뇌출혈 진단을 받으며 생사의 고비를 넘긴 뒤, 꿈을 찾기 위해 박사 학위 과정을 그만둔 후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이후 ‘사랑의 아리랑’, ‘숟가락 젓가락’, ‘여자랍니다’, ‘당신은 쿵 나는 짝’, ‘함께 갑시다’ 등의 곡을 발표하며 트로트 여신이자 건강 전도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사진 캡처=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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