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2거래일 전 140만주 매도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외국계 증권사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익래 다움키움그룹 회장이 다우데이타(032190) 보유 주식을 폭락 직전 처분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매도했다. 김 회장은 이번 처분으로 약 605억원을 확보했으며, 보유 지분은 26.66%에서 23.01%로 줄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건 김 회장의 매도 시점이다. 다우데이타 주가는 김 회장이 주식을 매도한 20일 목요일의 2거래일 후인 24일 월요일부터 SG증권발 매물에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27일 종가 기준 다우데이타 주가는 1만649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다움키움그룹 측은 김 회장의 지분 매각은 증여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SG증권 사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면서 증여세가 발생해 연부연납하고 있는데,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주식 일부를 팔아 충당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021년 다우데이타 지분 200만주를 자녀들에게 증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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