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최초···ESG 경영 성과 입증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 수상작 '에이치 웨이브 벤치' (사진=현대건설)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 수상작 '에이치 웨이브 벤치' (사진=현대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건설(000720, 대표 윤영준)이 미국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 2023'에서 '일루미스테이트'의 조형 앉음벽 '에이치 웨이브 벤치(이하 웨이브 벤치)'와 3D프린팅 어린이놀이시설 '달 놀이터'로 2관왕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거쳐 우수한 친환경 건축, 제품, 소재 등을 선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제품·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로서 최초로 2관왕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일루미스테이트에 설치된 웨이브 벤치는 현대자동차 연구개발과정에서 수거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3D프린팅 기술로 출력한 거푸집을 활용해 제작한 조형 앉음벽이다. 건축 분야에 재활용 플라스틱(500ml 패트병 5400개 분량)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비정형 선형을 완벽하게 구현해 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품의 디자인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디자인과 김기현 교수팀이 참여해 심미적 완성도를 높였다.

달 놀이터는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출력한 어린이 놀이시설물이다. 정확한 입체 좌표를 기반으로 제품을 직접 출력하는 3D프린팅 기술 특성상 기존 공법 대비 30% 이상의 재료와 공기 투입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특히 최첨단 4차 산업 기술을 주거 단지에 직접 구현함으로서 건설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과감하게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세계 최고 권위의 친환경 디자인 공모전 수상으로 디자인 우수성과 ESG 경영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고 우수한 디자인 상품을 개발해 품격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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