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던 LG CNS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에 사업 계약 해지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난립하던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합해 전면 개편하는 공공사업으로 지난 2020년 LG CNS가 한국정보기술, VTW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주해 개발하고 진행하고 있다. 

2021년 9월 ‘복지로’ 등 1차 개통에 이어 지난해 9월 2차 개통하고 11월에 3차, 12월에 4차 개통돼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2차 개통 당시 대규모 전산오류가 발생해 시스템 이용에 차질이 발생했다. LG CNS는 오류가 생긴 부분을 해결하고 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매진했지만, 예상 기한을 5개월 넘긴 지금까지 사업이 완료되지 못했다. 

그리고 컨소시엄 측은 3차 사업 20%와 4사 개통을 앞두고 수익성을 이유로 사업 철수를 선언하며 보건복지부에 사업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컨소시엄 측은 2차 사업 개통시 시스템에 문제점이 발생해 오류가 생겨 문제점을 바로 잡는 과정에 대한 책임은 컨소시엄에도 있어 이에 따른 비용을 컨소시엄이 부담하더라도 1차 개통부터 3차 일부분이 개통된 지금까지 사업 전반에 이르러 추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됐지만 해당 비용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3차 남은 부분과 4차 사업까지 개통할 경우 적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컨소시엄 측은 현재 구두로 보건복지부에 의견을 전달한 상태로, 보건복지부가 계약 해지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스템 개통 시기는 더 늦어지고 이에 따른 책임 공방과 소송전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