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명 변경 검토 중

코람코에너지리츠 CI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에너지리츠 CI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주 수익모델을 '코-리빙(Co-Living, 공유주거)'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생활밀착형 리츠를 상징하는 새로운 명칭 개발도 공식화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생활밀착형 리츠 전환을 위해 '코-리빙 프로젝트' 신규 추진을 이날 공식화하고 대상지 선정 최종 단계로 접어들었다. 상장 리츠가 코-리빙 사업을 추진하는 첫 번째 사례다.

코-리빙이란 침실과 화장실 등 개인 공간은 분리화되 건물 내 카페와 영화관, 스파, 이벤트룸, 트레이닝룸, 루프탑 정원 등 공용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공동 주거 형태를 말한다. 특히 다양한 취미활동과 개인 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입주자간 소통을 유도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르면 상반기 운영사를 선정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리빙 전문 운영사와 만나 구체적인 협업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코-리빙 사업의 본격화와 함께 리츠의 정체성을 상징할 새로운 사명변경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상반기 내 리츠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담은 투자자 보고서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윤장호 코람코에너지리츠 총괄 부사장은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수익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발표한 '비전2025'가 계획보다 빠르게 달성되고 있다"며 "우리 리츠는 일반 기업처럼 지속 성장을 지향하는 리츠로, 주유소의 한계를 넘어 고객의 라이프로 다가가 새로운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SK네트웍스의 주유사업부문을 인수해 2020년 코스피에 상장시킨 아시아 최초 주유소 기반 밸류애드(가치부가형) 리츠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 리츠 상장 직후 비전2025를 발표하고 전국에 흩어진 187개 주유소를 수도권 위주로 재편하고, 이종업계와 협업을 통홰 ESG 기반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접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187개 주유소로 한정됐던 코람코에너지리츠 보유자산은 상장 3년째인 이달 말 현재 수도권 위주 주유소 161곳, LG하이프라자 등 대형 가전매장 4곳, 물류센터 2곳과 폴 바셋, 맥도날드 등 다수의 F&B(식음료) 매장 등으로 다각화 됐다. 또 지난 4월에는 LS그룹 계열사 LS이링크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2곳을 추가 개발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다각화된 멀티섹터 리츠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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