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전의 대학교 상대 프로모션 '역효과'

티웨이항공 논란의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티웨이항공 논란의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티웨이항공이 학생들을 조롱하는 문구로 뭇매를 맞자 결국 해당 포스터를 변경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충북 청주·대전의 일부 대학교에 대학생을 상대로 무료항공권을 지급하는 여름방학 여행단을 모집 포스터를 부착했다

해당 광고는 티웨이항공이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주공항발 국제선을 홍보하는 여행단을 모집하는 프로모션의 일환.

문제의 광고에는 '이번 학기도 (헛)수고하셨습니다 티웨이로 떠나세요'라고 적혀있어 보는이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대학생의 학업 관련 노력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헛수고를 연상케 하는 표현을 써 마치 학교생활을 조롱한 것처럼 보인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 대학생은 "6월이라 기말고사와 과제 준비도 힘든데 이런 포스터를 보니 힘이 빠지고 기분만 나쁘다"고 비판하는 등 오히려 티웨이항공의 문구에 역효과 이어지고 있다.

이에 티웨이항공 측은 "메인 카피는 솔직한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을 활용해 '유머 콘셉트'로 제작했으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광고물 철거 후 카피를 조정해 다시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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