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프티50 ETF' 등 상품 라인업 추가
인도법인 현지 9위 운용사로 성장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이병성)이 인도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도 투자의 제도적 한계로 인해 직접 투자 대신 인도 대표 지수인 ‘니프티50’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니프티50지수의 경우 코로나19를 겪으며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인도 기업들은 코로나19 당시 낮은 금리와 정부의 지원금에 힘입어 부채를 상환했으며, 그 결과 인도 GDP 대비 기업 부채비율은 지난 2020년 50%에서 2022년 24%로 크게 줄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니프티5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이 향상됨에 따라 ‘TIGER 인도니프티50’ 등을 통한 인도 투자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ETF는 인도 경제를 이끄는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앞서 지난 2016년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을 선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상품 라인업을 추가한 바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현지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6년 뭄바이에 법인 설립 후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하며 인도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5년 만에 현지에서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인 박현주 회장은 지난 1월 뭄바이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인도법인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인도는 높은 교육열과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높은 자존감, 영어 공용화 등 환경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나라”라며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오랜 시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운용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지난 2019년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승인받아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VC(벤처캐피털)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관계자는 “2006년 자본금 500억원으로 인도시장에 뛰어든 인도법인은 모든 해외 운용사가 철수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텨냈다”며 “인도 투자의 선두주자로서 탄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