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CFD 거래잔액 교보증권 6180억원 '최다'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SK증권(001510, 대표 김신·전우종)이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29일 SK증권에 따르면 오는 7월 28일부터 국내주식 CFD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CFD란 주식 등 기초자산의 직접 보유 없이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증거금 40%를 납부하면 최대 2.5배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용융자와 유사하다.

앞서 CFD가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주가 폭락 사태를 촉발한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규제에 대한 각종 문제점이 제기되자, 증권사들은 일제히 CFD 계좌개설 및 신규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증권사 중 서비스를 아예 종료하는 건 SK증권이 처음이다. SK증권의 경우 CFD 잔고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증권사 13곳의 CFD 거래잔액은 2조7697억원이었다.

교보증권(030610, 대표 박봉권·이석기)이 61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키움증권(039490, 대표 황현순) 5576억원 △삼성증권(016360, 대표 장석훈) 3503억원 △메리츠증권(대표 최희문) 3446억원 △하나증권(대표 강성묵) 3400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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