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원 규모 재생 에너지 공급 계약 체결…볼보공장 'RE100' 추진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왼)과 구동휘 LS일렉트릭 대표(오)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볼보트럭코리아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왼)과 구동휘 LS일렉트릭 대표(오)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볼보트럭코리아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볼보건설기계와 LS일렉트릭이 태양광 연계 에너지 통합관리솔루션을 전격 도입하며 RE100 추진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

7일 양사에 따르면 전날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통합관리솔루션 설비 및 직접전력구매계약'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S일렉트릭과 볼보건설기계는 총 사업비 1820억원을 들여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과 볼보트럭코리아의 김해, 동탄, 인천 등 3개 공장에 단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연계 FEMS를 구축하는 동시에 공장 외부에 별도의 발전시설을 확보, PPA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내년부터 20년간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게 된다.

FEMS는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통합운영관리시스템으로, 공장 내 에너지 손실을 줄여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번 협약으로, 볼보건설기계는 내년부터 오는 2043년까지 연평균 약 57GWh에 달하는 재생에너지를 확보, 연간 약 2만1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약 15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거나, 화력발전소의 석유연료를 약 1000만 리터 절감할 수 있는 효과다.

볼보그룹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오는 2040년까지 전 사업영역에서 탄소중립 가치사슬 달성을 과제로 설정했으며 국내 사업장에서 생산에 소요되는 모든 전력을 점진적으로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볼보건설기계는 장기적인 탄소저감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에너지 비용 상승,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 등 국내외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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